브리핑룸 폐쇄이후 ‘불통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민선8기 태백시에서 연말 정년퇴임식에 단 1명만 참석해 청사 안팎에 뒷말이 무성하다.
28일 태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태백시청 통상상담실에서 이상호 시장, 김정윤 부시장과 일부 간부공무원,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우 전 기획예산담당관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정년퇴임식은 당초 남상모 전 복지정책과장, 김태형 전 건축과장을 비롯해 6급 홍모 전 팀장, 청원경찰 3명 등 모두 7명이 참석 대상이었으나 이정우 전 기획예산담당관 단 1명만 참석했다.
평소 정년퇴임식은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으나 이날 정년퇴임식은 단 1명만 참석해 통상상담실로 변경해 상패와 꽃다발 전달에 이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예전 정년퇴임식에 비해 너무 조용하고 썰렁했다는 후문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정년퇴임식은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마친 공직자가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행사”라며 “가족과 동료 및 후배 공직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행사에 퇴직자 단 1명만 참석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 B씨는 “정년퇴임 공무원을 위해 전체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만찬을 시장 주도로 가졌는데 민선8기는 이런 관례가 사라졌다”며 “특히 민선 7기와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퇴임식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정년퇴직 대상자 모두에게 참석을 통보했으나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지에 체류하고 있어 부득이 1명만 참석하게 된 것”이라며 “정년퇴임 공무원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퇴임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매년 개최하던 종무식을 대신해 지난 27일 이상호 시장과 간부공무원 일부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직원들과 함께 입갱에 동행하는 행사에 이어 장성·철암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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