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의 내년도 예산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맞춰 7624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오산시의회가 최근 제2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도 일반 및 특별 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번 예산안은 경기 둔화 예상에 따라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는 반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에 맞춰 설계됐다.
시는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발전 견인 △도시 개발을 위한 초석 마련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우리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예산 위주로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최저생활 보장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사업비로 약 207억 원을 반영했다.
또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연금 지원금도 약 669억 원이다.
해당 예산들은 적게는 70%, 많게는 90% 이상 국·도비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원금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국가자격증(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 시험장 설치 예산 9800만 원을 반영했다.
앞서 이권재 시장이 지난 9월 청년 치콜데이트 행사 당시 오산에 국가자격증 시험장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를 접한 후, 현재 공실로 남아 있는 유잡스 오산역점을 국가자격증 시험장으로 이끌었고 이번 예산 반영으로 곧 현실화 될 예정이다.
청년들을 위한 청년 탈모 치료지원비 5000만 원,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남성까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접종비 3000만 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부모급여 약 201억 원과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 지원 1억 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정부가 출산율 향상을 위해 지자체 매칭사업으로 추진하는 첫만남 이용권의 경우에도 29억 원가량을 마련했다.
특히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아동에 대해서는 첫 자녀의 경우 200만 원을, 둘째부터는 종전 200만 원씩에서 100만 원 인상된 3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민들의 행정편의 증대를 위해 2024년 1월 1일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을 1·2동으로 분동하기 위한 10억 원가량의 예산도 반영됐다.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 및 관리비 39억 원과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실시설계비 5억 원 등 44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시민들의 여가·복지와 관련된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에 12억 원과 근로자종합복지관 주차장 증설 5000만 원 등 12억 5000만 원 반영도 눈에 띄는 예산이다.
이와 함께 답보상태에 빠진 지 8년 만에 부활시킨 경부선 횡단도로에 대한 설계VE와 경관설계 등을 위한 사업비 6억 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위한 토지보상비 60억 원도 반영됐다.
경제자족도시 오산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이권재호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과업 예산도 18억 4000만 원 규모로 다수 반영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예산은 오산 예비군훈련장 개발계획 마련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사업비 10억 원과 수원발 KTX 오산역 위한 플랫폼 연장 등 시설개량 실시설계비 6억 원,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수수료 2억 4000만 원에 투입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마련한 예산도 약 50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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