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7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둘째 주와 셋째 주 검출되지 않았지만 넷째 주에 22.7%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후12월 둘째주에는 50%로 4주간 2.2배 상승했다. 전년 동기간(18.2%)과 비교해도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약 71.4%(20건/28건)는 0~6세 영유아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연령대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외부 환경에서도 사흘 정도 생존이 가능하며, 이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겪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어패류, 채소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되나 어린이와 노약자는 탈수증상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경리 수인성질환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예방 백신이 없어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다른 바이러스와 다르게 노로바이러스는 알코올 등 소독제 처리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충분히 씻고 식재료는 섭씨 8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면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48시간까지는 등원, 등교, 출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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