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2023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한 '미래교육 환경 구축'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을 시작해 그동안 21.4%로 전국 꼴찌 수준이었던 스마트기기 보급률을 57.6%까지 끌어올렸다. 내년까지 초등학교 3학년부터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된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교수학습 지원에도 많은 투자를 해왔다. 우선 도내 초·중·고교 105개를 AI교육 선도학교로 지정 운영해 학교 중심의 AI 교육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선도학교 9개교를 운영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2025년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학교 내 인식 제고에 힘썼다.
에듀테크 시범학교(3개교)는 전국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공개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과목에 에듀테크 활용 방안을 제시했고, 에듀테크 교육 종단 연구를 통해 교육성과를 알아보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교사들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스마트기기 활용 직무연수 5300여 명을 비롯해 총 1만 67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교원이 수업에서 스마트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에듀테크 플랫폼의 기능 개선 및 전문적 교원 양성을 위해 MS코리아, 네이버클라우드사와 MOU도 체결했으며 교원-교육청-기업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빠르게 진단, 해결하는 채널을 구축했다.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1개 시도가 공동 개발하는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이하 ‘플랫폼’) 사업에도 참여했다.
플랫폼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패스', 학생의 교수학습데이터를 분석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대쉬보'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추진도 순항하고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미래교육캠퍼스는 지난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 승인됐다.
향후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설명회, 전주시와의 MOU 체결 등 각계각층의 공감대 형성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전북 미래교육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와 전자칠판이 보급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수업 분위기가 달라지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미래교육의 기반을 다졌다면 내년에는 보다 내실화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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