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탕정 지중해마을에서 개최한 산타축제가 성황을 이루면서 겨울 축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탕정 지중해 마을은 마을조합이 주거와 상업의 기능에 문화예술과 관광이 결합한 복합마을을 만들자는 뜻으로 지중해와 유렵 건축양식을 토대로 조성했다.
지난 23일 이곳에서 진행된 산타 축제에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계속되던 한파가 꺽인 주말이라는 이유도 한몫 했지만, 사연과 선물을 미리 받아 아이에게 전달하는 산타 대행 프로그램이 이틀 만에 마감될 만큼 젊은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전문 사진작가들이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프로그램이나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오랜만에 나들이에 나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주무대에서는 팝페라팀과 재즈 뮤지션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박경귀 아산시장이 직접 산타로 변신해 축제장을 돌며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져 인기를 끌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유럽풍의 건물로 채워진 지중해 마을은 아산을 대표하는 문화거리다. 유럽에는 대규모 크리스마스 축제가 많은데, 우리에게는 이렇다 할 축제가 없다. 아산 지중해마을 산타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타축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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