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국내 상급종합병원으로는 3곳에 불과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서(KAHF)'를 지난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교부받는 등 새로운 대도약의 퀀텀점프에 나선다.
이번 인증은 전북권역에서 원광대병원이 최초이기도 하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인증(KAHF)'은 정부의 의료해외진출법 6조에 따라 외국인환자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KAHF 인증제도는 정부차원에서의 외국인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이에 대해 적극 홍보·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됐다.
KAHF 인증평가는 총 144개 항목으로 구성된 외국인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와 의료기관의 환자진료 및 안전보장 활동을 위한 환자안전 체계로 나뉘어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안전 체계는 면제된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10월에 치러진 본 평가에서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 영역인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및 운영체계, 전문의 보유, 환자권리 존중 및 의료분쟁 예방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받았다.
원광대병원은 이 평가에서 훌륭한 환경과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이라는 평가와 함께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였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KAHF 인증 기관들에 수여하는 인증서를 교부받았으며 4년간 인증 표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서일영 병원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외국인환자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외국인에게 정부가 인증하는 안전한 병원이라고 인지하게 해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동백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이번 KAHF 평가인증을 통과한 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에서 원광대학교병원을 비롯한 3개 기관뿐이다"며 "이 중 전북권역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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