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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9㎝' 광주·전남 대설특보에 빙판길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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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9㎝' 광주·전남 대설특보에 빙판길 피해 속출

교통사고 20건·낙상사고 13건 발생…22일까지 15㎝ 눈

광주·전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눈길 미끄러짐 교통사고는 광주 4건, 전남 1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낮 12시34분께 전남 함평군 신광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에서 8.5톤의 양계장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에 실려있던 닭 3000여마리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한동안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1일 낮 12시34분쯤 전남 함평 백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42km지점에서 8.5톤급 양계장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도로에 적재물들이 쏟아져 경찰이 수습을 하고 있다. ⓒ함평소방서

또 오전 11시59분께 전남 화순군 이앙면에서 눈길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9시33분에는 전남 해남 화산면의 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진 뒤 갓길에 빠져 운전자가 이마를 다쳤다.

광주에서는 오전 7시7분께 광산구 소촌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해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많은 눈과 추운 날씨에 낙상 사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낙상사고는 현재까지 광주 7건, 전남 6건으로 확인됐다.

오후 1시32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전 9시20분에는 광주 북구 신용동에서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 대설경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인도에서 인근 초등학교 교사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시각 현재 전남 5개 시군(신안·무안·장성·함평·영광)에는 대설경보가, 광주와 전남 7개 시군(나주·영암·완도·해남·진도·목포·담양·흑산도·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역별 적설량은 영광 염산 23.9㎝, 무안 해제 21.3㎝, 영암 시종 18.8㎝, 함평 17.8㎝, 신안 하의도 15.2㎝, 광주 광산 14㎝로 집계됐다.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인 최심적설량은 영광 염산 23.9㎝, 영암 시종 23.5㎝, 무안 해제 21.3㎝, 함평 21㎝, 광주 광산 17.6㎝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2일까지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23일 아침까지 최저기온이-12~-5도,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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