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난 제8대 부산시의회 전·후반기 의장들이 내년 총선에 공식 도전장을 던졌다.
'최초' 타이틀로 유명한 박인영 전 의장은 부산 금정구에 후반기 부산시의회를 이끌었던 신상해 전 의장은 부산 사상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의장은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이 여과 없이 통하는 정치,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정치, 정당의 유불리를 넘어 국민이 우선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라며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실정치가 개탄스럽다"라며 "중오에 찬 적대감으로 반목하는 정치를 바로세우고 싶다. 민생은 아랑곳없이 국민 갈라치기와 정적 죽이기에 올인하는 나쁜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께 무릎 꿇게 하고 싶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청장년기 35년을 사상구에 살면서 문화의 불모지 사상구에 사상문화원을 만들어 사상문화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가 하면 두차례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하면서 사상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장은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노후공업지역 첨단복합도시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가덕신공항과 대저의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한 부산의 성장동력이 낙동강권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이때 부산의 새로운 중심이 될 사상구의 미래를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 전 의장의 출마 선언에 앞서 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박인영 전 의장도 지난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금정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정치를 시작한 박 전 의장은 29살에 부산 최연소 구의원 당선, 지난 2018년 지방선거로 부산시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첫 민주당 소속, 최연소, 여성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출마선언은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대선에서 당선된 날로 정하고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온라인 출마선언을 벤치마킹해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정치검찰의 횡포가 아직도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부산시민과 금정구민의 힘으로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어서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출마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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