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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군통합 vs 메트로시티 vs 먹거리엑스포…익산갑 정책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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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군통합 vs 메트로시티 vs 먹거리엑스포…익산갑 정책경쟁 '후끈'

구호 경쟁 탈피하고 세부 실행계획 발표해야 여론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익산·군산 통합과 실리콘밸리와 메트로시티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걸며 경쟁을 벌이는 정책선거에 나서 관심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상진 예비후보는 이달 7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익산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과 군산 통합을 통해 인구 100만명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책적 화두를 던졌다.

고 예비후보는 "익산과 군산 통합으로 철도와 항만, 공항 등의 ‘트라이 포트’를 갖춘 동북아 물류전진기지와 인천 이남 서해안 거점도시로 거듭나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익산과 군산 두 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보니 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양 지역에서 기대감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상진 예비후보는 익산과 군산 통합의 핵이슈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고상진 예비후보 페북 캡처

고 예비후보는 "수도권은 더 크게 더 강하게 거듭나려고 노력하는데 정작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 중소도시는 아무런 몸부림도 치지 않는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전북지역 기초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첫걸음으로 익산-군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이춘석 예비후보도 20일 익산역과 관련한 매머드급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춘석 예비후보는 이날 "익산역에서 5분 거리에 실리콘밸리를, 10분 거리에는 공공기관을 담은 메트로시티를 조성할 것"이라며 "익산과 서울을 50분에 직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속칭 '5-10-50 프로젝트'의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익산역 인근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며 “가장 현실성 있는 IT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해 익산에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성기청 예비후보도 정책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합뉴스

앞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상임감사 출신의 성기청 예비후보도 지난달 말 익산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푸른도시 위한 황등호 복원 △전주 완주 익산 군산 새만금 묶는 메가시티 전 단계인 소지역연합 △한국형 마이스터고와 이리공고의 이차전지 메카화 변신 등을 발표했다.

성기청 예비후보는 "그동안 국회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히고 "익산에서부터 익산시민과 함께 그 길을 걷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에서는 전권희 예비후보는 먹거리 엑스포 유치와 폐석산의 미디어아트 문화거점 조성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전권희 예비후보 페북 캡처

진보당에서는 전권희 예비후보가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의 농업기반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계한 먹거리 엑스포 유치와 폐석산의 미디어아트 문화거점 조성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전권희 예비후보는 또 청년 문화예술가 수당 도입과 청년 1만원 아파트 공급, 세계종교대화 유치, 국제평화컨벤션센터 건립, 프로배구팀 창단 추진도 제시하는 등 표심 사냥에 적극 나섰다.

전권희 예비후보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사익을 추구하는 나쁜 정치는 사라져야 하며 자신이 거대한 기성 정치의 벽을 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며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드는 프레임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익산갑의 정책 경쟁은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60대의 한 유권자는 "당 공천을 받기 위해 혈안이 되는 묻지마 공천 경쟁은 주민의 피로감을 더해줄 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거대담론 성격의 정책 경쟁은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뜻있는 인사들은 "정책선거가 날려놓고 보자는 식의 구호에 그쳐선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재원대책과 실현 가능성 등을 담아낸 세부 실행계획도 점진적으로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공약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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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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