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전 제주도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경용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진정성 있게 ‘정치’할 사람이 서귀포시에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귀포는 지금 제2공항, 고령화, 저출산, 농업과 어업, 관광산업의 한계 등 서귀포와 서귀포 시민의 삶을 틀어쥐고 있는 너무 큰 과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서 협상과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서귀포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채로 몇년간 제자리에 멈춰섰고, 눈치보며, 좌고우면 했던 몇몇 정치인들 때문에 청년일자리창출, 건설경기 활성화, 지역 인프라 확보 등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민생 경제도, 사회도, 정치도 우리 시민들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이 "24년의 허송세월을 극복하고, 서귀포시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혁신하느냐 안주하느냐를 판가름할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도 자신이 한 것처럼 눈속임 하는 정치! 현수막으로 얼굴만 팔고, 이름만 파는 정치! 이제 책임지지 않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 ‘정치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진정성 있게 ‘정치’할 사람이 서귀포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여년 법률민원서비스로 지역 주민과 함께 울고 웃었고, 때로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었다"며 "돈이 없어서 다른 사무실을 가지 못하고 길가를 전전하는 분, 행정의 오만함 속에서 소외되어 눈물 젖은 세월을 보내셨던 분, 그런 분들과 함께 해왔다"고 회고했다.
또 "지난 8년간,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으로서 각분야의 행정 경험을 쌓았고 법학박사를 취득해 법률적인 전문성도 한층 더 높였다"면서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을 안전도시건설국과 통폐합하려는 시도로부터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을 지켜냈고, 헬스케어타운의 무책임한 지하수 개발 문제를 지적,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함으로서 서귀포시민의 식수권과 안전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시절, 서귀포시 법정문화도시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전국최초로 서귀포시가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되는데 기여했고, 이중섭미술관 현대화 사업도 좌초될 위기에서 서귀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며 "그 뿐만 아니라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를 추진해 대규모 수영장과 어린이집, 제주워케이션 서귀포센터 등을 유치해 주민들의 생활과 체육, 복지를 확장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그 큰 사랑! 이제 행동하는 정치, 변화하는 정치로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보답하겠다"며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내일이 기대되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만들어지는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으로 남주고를 거쳐 경희대 법학과에 진학한 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선거구를 기반으로 제10대와 11대 제주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환경도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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