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립화 전환 관계로 학교 구성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여수 여도학원 문제를 놓고 최정필 여수시의원이 "공립화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을 얻기 위해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 의원은 18일 제233회 여수시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이사회는 공립화 추진 사유로 네 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으나, 모두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학교법인 여도학원 이사회가 지난 11월 '여도학원 법인해산 및 공립전환 결의(안)'을 가결했다며 향후 도교육청 및 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최종 공립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관내 학교 상향평준화,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음, 교직원 순환 정체, 인근 일반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지속적 민원 발생을 공립화 추진 사유로 들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각 사유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진학률과 취업률이 훨씬 좋은 사립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도학원은 전국 단위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배출했고 특성화된 교사 재직은 여도학원의 장점이라고 판단했으며, 인구 감소에 따라 일반 학생의 입학 비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면서 여도학원 공립화 논의를 위해 공청회 또는 토론회 개최를 전남교육청, 여수교육지원청, 여수시에 요청했다. 지역사회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매년 입학생 추이 변화와 여도학원의 성과를 평가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여수를 빛낼 유명 사립학원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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