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18일 19일 양일간 안동을 방문한 중국 산시성(陜西省) 시안시(西安市)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두 도시간 인문․ 문화․관광분야 및 국제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안시는 면적 10,108㎢ 인구 1,316만 명으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하나의 경제벨트로 연결하는 중국 최대의 국가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거점도시이자, 진시황의 지하황릉으로 유명한 병마용을 보유한 국제적 관광도시다. 시안시의 옛 지명은 장안(長安)으로 송나라 이전까지 중국 낙양(洛陽)과 함께 역대 왕조의 수도를 번갈아 맡을 정도로 중국전통문화의 보고로 평가되는 국제적 위상을 자랑하는 도시이다.
안동시와 시안시는 2010년 축제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및 안동의 날 참가, 양 도시 마라톤대회 및 한․중․일 공예교류전참가 등 다방면의 문화교류를 지속했으며 2020년에는 온라인을 통해 자매결연을 체결한 바 있다.
시안시는 2022년 안동에서 개최한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에 참석하고 안동시는 2023년에 시안시에서 개최한 유라시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상호협력을 증진해오다 지난 9월에는 ‘안동시↔시안시 인문·문화·관광 분야 MOU’를 체결해 두 도시간 실질적이고 구체적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동시의 문화와 축제 및 국제포럼 등을 소개하고 △ 문화유산 관리 사례 공유와 상호 학술대회 및 포럼 참가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시안 성벽 신춘 등불축제 상호 참가 및 도시홍보 △ 2024년 인문가치포럼 초청 및 세계인문도시 네트워크 창립에 대한 시안시의 참여와 지지 등 다방면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장안으로 더 유명한 국제도시 중국 시안시와 우호협력을 통해 두 도시 간 문화, 관광, 인문, 청소년, 체육,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사업의 돌파구가 마련돼 안동시가 국제적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안시 대표단을 환영하며“안동시와 시안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체결 하고 끈끈한 우호교류를 지속해 왔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 상생·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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