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특구’ 태백시가 사계절 다목적 전지훈련 특화시설로 내년 완공 예정인 에어돔 건립 사업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고원4구장 일원에 건립될 에어돔 구장은 건축규모만 1만4600㎡로 축구장 1면과 연습용 트랙, 체력단련실, 전술회의실, 라커룸, 샤워실, 휴게시설 외에 생활체육, 문화이벤트, 재난대피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내년 6월 실시계획 완료를 거쳐 11월 준공 계획인 에어돔 구장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 조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이면서 스포츠시설이나 박람회장으로 사용되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특징을 가진 에어돔 구장이 건립되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 운영이 가능한 사계절 다목적 전지훈련 특화시설로 당초 100억 원에서 125억 원으로 증액되는 바람에 시의회에서 문제가 지적됐다.
18일 열린 태백시의회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1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스포츠과에 대한 추경예산안 보고에서 돔구장 건립비가 당초보다 25억 원 증액된 문제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심창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초 100억 원으로 보고된 돔구장 건립비가 시의회에서 증액 승인을 받지 않고 지난달부터 환영현수막에 125억 원으로 늘어난 점과 정확한 증액사유를 추궁했다.
심창보 의원은 “돔구장 사업비가 100억 원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달 부착된 돔구장 환영현수막에는 125억 원으로 되어 있다”며 “이는 시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운섭 태백시 스포츠과장은 “총공사비가 당초 100억 원이었지만 건축계획 용역에서 25억 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에어돔 공사비와 관련해 시설비 등 예비비가 추가되었으며 에어돔 구장 면적 증가로 공사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심창보 의원은 “착공도 하지 않은 공사비에 예비비를 추가한 것은 전례가 없는 행정”이라며 “공사비 25억 원 증액은 근거가 없기에 돔구장 공사비는 100억 원으로 이해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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