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마련한 수업혁신 발표대회와 관련해 "교실 수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찬사가 쏟아지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주최하고 전라북도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원장 장익)이 주관한 '2023. 미래교육을 여는 수업혁신 발표대회' 본선 경연은 지난 15일 전주더메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같은 형태의 발표회는 올해 처음 진행됐으며 더 많은 현장교사들이 참여하고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보고서 형태로 그친 게 아니라 현장 발표회형식으로 치러졌다.
미래교육연구원 강부경 연구사는 "보고서 형태로만 가면 많이 보급이 안되기 때문에 발표회 형태의 공개 목적으로 진행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수업 형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발표회 현장에도 수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실시간으로 송출된 유튜브 중계에도 3백 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표 대회에는 보고서 심사의 예선을 거쳐 심사위원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서 교사들이 직접 해온 실적물을 검토하고 면접을 실시하는 등 현장실사와 보고서 심사 거 쳐서 7팀 14명의 교사들이 본선 경쟁을 치뤘다.
발표대회 자리에 참석했던 한 학교 관계자는 "발표 교사들이 지난 1년 동안 각자 자기 전문 분야에서 학생들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모습 자체가 아름다웠고 수업을 잘 하기 위해 연구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한 모습들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발표 교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중심 활동수업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통해 수업을 개선하고 있는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선 경연에 오른 7개 팀은 사전 수업동영상 심사와 본선 경연 발표 심사, 교원들로 이루어진 온라인투표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업혁신 대상’ 2팀, ‘수업혁신 우수상’ 5팀을 선발했다.
‘수업혁신 대상(개인부문)’을 수상한 양현고등학교 최민지 영어 교사는 "평소의 수업과 수행평가 사례를 나누고 피드백을 받으려고 참여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참관객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경청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더 큰 힘을 얻어갈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역시 ‘수업혁신 대상(팀 부문)’을 수상한 미래교실을 찾는 샘(미찾샘)대표교사 전북사대부고 임이랑 교사는 "좋은 수업을 하고 싶고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4명의 팀원들의 공통된 생각이 300여 명의 참관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업혁신 우수상’을 수상한 전주초포초등학교 허정수 교사는 "선배들의 수업혁신 사례를 듣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어 오히려 행복했다"면서 "이번에 함께했던 선배님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수업에 대한 열띤 나눔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수업혁신 발표대회를 직접 참관하고, 시상에 나선 서거석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낼 수 있는 좋은 수업에 대한 나눔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2024년에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 수업혁신 발표대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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