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고층 모듈러 주택 선도적 수행에 따른 기술 공유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GH 김세용 사장, GS건설 허윤홍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소음, 분진, 폐기물 등이 적게 발생한다. 친환경적인 공정이지만 13층 이상 고층으로 짓기 위해서는 내화기준 등 법적 규제가 있고 철골 콘크리트 대비 상대적으로 시공비가 높다.
GH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2019년 성남시 하대원 경기행복주택(14호)을, 올해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106호)을 각각 준공했다. 특히 높이 13층 규모의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자체 모듈러 기술 33개 주요 공법이 적용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으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공법이 도입된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 행복주택(180호)에 대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준비 중이고, GS건설 역시 내년 준공 예정인 인천신문아파트 공공임대주택(130호)을 수주하는 등 양 사 또한 국내 모듈러 주택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OSC(Off-Site Construction, 건설 모듈러 구성요소를 외부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공법) △모듈러 고층화 기술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등 고층 모듈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국내외 고층 모듈러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25층 모듈러 주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주축이 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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