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발탁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박수 받고 나온다면 여한이 없다"라고 구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장 의원이 16년간의 정치 활동을 회고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구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장 의원은 과거 18대 총선 첫 당선 이후 20대 총선 무소속 당선, 21대 총선 3선 성공의 역사를 사상구민들이 만들어줬다고 치켜세우며 "사상이 변하고 우리가 함께 16년 동안 사상 발전의 꿈을 함께 만들어왔다. 완성되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라고 구민들을 다독였다.
그는 "여러분께서 2016년 4월 13일 제게 새로운 정치 인생을 불어넣어주셨듯이 여러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좀 지켜달라"라며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갑 것이다. 잊혀지는 것도 두렵고 터널에 들어가서 어두운 것도 무섭다. 그런데 우리가 만든 정부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이 내년에 (총선) 승리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3년 반 후에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나온다면 저는 그 깜깜한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라고 윤 정부의 성공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그를 측근 인사로 발탁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께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저는 비주류 정치인이었다"라고 표현하면서 "그런데 저를 발탁해서 중심 인물로 만들어주신 게 우리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모친과 배우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장 의원은 "제가 연말 1월까지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구석구석 다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라며 임영웅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구민들은 장 의원의 의정 활동 관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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