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이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류 전 총경은 지난 14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자신의 저서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사에서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이 나자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인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인물이다.
실제로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과 최택용 당 총선기획단 위원이 참석해 류 전 총경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류 전 총경과 함께 윤석열 정부 '탄압인사'로 분류되는 박정훈 대령도 참석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그는 호우 피해 실종자를 찾다 숨진 고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인물로 류 전 총경과 함께 민주당 영입설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류 전 총경은 본인을 '작가', '국민'이라고만 지칭하면서 정치와는 선을 그은듯 보였으나 지역 정가에서 민주당에서 영입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전 총경은 "주어진 상황 주어진 환경에서 제가 경찰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게 어떤 사람들은 한쪽으로 몰아서 그거 아니냐 그거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을 해서 최고의 효과가 날 수 있는 일는 그런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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