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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에 5만 원 꽂고 절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 국힘 구자근 의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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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에 5만 원 꽂고 절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 국힘 구자근 의원 검찰 송치

TK 중심 구미가 딜레마에 빠지나...

경북 구미시 ‘갑’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이 기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총선을 몇 달 앞두고 시끄러워지고 있다.

국민의힘 구미시 ‘갑’지역 현역 구자근 국회의원이 지난 1월 1일 지역 마라톤 동호회 시주제 행사에 참석해 돼지머리에 5만원을 꽂고 절을 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혐의없음 의견을 두 차례 냈지만, 검찰이 거듭 재수사를 요청해 경찰이 재수사 검토 결과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구자근 국회의원 측은 “경찰에서 두 차례 무혐의로 검찰에 의견을 제출한 만큼,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지난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하다”고 당부하며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당대표 비서실장 사건이 불거져 당혹스럽단 입장이다.

또, 지난달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문제 리스크’를 거론하며 총선에서 공천 배제를 권고했는데, 그 중 영남권이 1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대구경실련은 22대 국회의원 자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공천 배제 기준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치권에 제안한 가운데 총선을 몇 달 남겨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이번 일이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 TK 중심인 구미시 선거구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어수선한 것에 대해 총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후보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경기도 양주시의원, 2014년 청주시의원, 2020년 전남 광주 조합장 등이 고사상에 놓인 돼지머리에 현금 1만원에서 5만원을 꽂았다 선거법 위반 혐으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선거법은 액수를 불문하고 정치인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프레시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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