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지난해 대비 23억 원을 증액한 154억 원을 투입해 총 40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소득수준·활동역량·경력 등을 고려해 공공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 4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기초연금 수급 여부과 관계없이 참여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사업을 6개 사업 340명(110명 증)으로, 시장형사업을 10개 사업 160명(40명 증)으로 확대한다.
2024년 신규로 시작되는 '사회서비스형'사업 중에 '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 지원'과 같은 이색적인 사업이 눈길을 끈다.
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 사업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및 사회적 약자들의 키오스크 활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올바른 분리배출로 탄소중립 기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 지원은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두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웰 다잉' 문화 조성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대상자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순천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가 수행기관으로 순천시니어클럽에서는 각 지역 아파트내 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의 수요처가 되고 대한노인회에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를 맡아 운영한다.
현재 순천시는 12월 20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각 수행기관에서 개별통보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과 사회활동 참여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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