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고흥군에 귀농·귀촌한 인구는 150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귀농·귀촌 가구의 전입 전후 생활환경 변화 전반에 대한 파악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해 지난 7월 3일부터 7월 20일까지 제1회 고흥군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고흥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내 가구주와 만 19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고흥으로 귀농·귀촌해 살고 있는 주민은 1206가구, 만 19세 이상 귀농·귀촌인은 1504명이며, 이들 중 귀촌은 799가구 971명, 귀농은 407가구 533명으로 나타났다.
전입자 중 고흥군 출신이 58.7%로 타지역 출신 40.4%에 비해 많았고, 고흥군을 선택한 이유 역시 '고향이어서'가 귀촌인과 귀농인 각각 43.8%, 54.2%로 모두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비율이 38.5%로 불만족 비율 12.5%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왔으며, 지역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연환경, 경관'이 69.6%, 불만족하는 이유는 '생활편익시설'이 4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귀농·귀촌인 중 92.3%는 현재 거주지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주계획이 있는 7.7%의 경우 주택·택지·토지 구입문제(21.8%), 생활시설 문제(15.5%), 경제적인 문제(14.9%)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인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주택구입·임대자금 지원(27.4%), 농지·주택·일자리 정보 제공(17.8%), 귀농 귀촌 홍보(13.9%) 등을 원하고 있으며, 향후 늘려야 할 공공서비스로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서비스(32.0%), 노인 돌봄 종합 서비스(19.7%) 등을 꼽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인구 유입을 위한 경쟁력 제고와 귀농귀촌 가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생산됐다"며 "이를 통해 10년 후 고흥인구 10만 기반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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