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투입할 인재영입 2호인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형 IT전문가’인 이재성(53) 씨가 비례대표가 아닌 고향 부산의 출마를 시사했다.
이번 부산 총선 민주당 후보자로만 현재 40명가량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신인의 출마가 선거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인 이 씨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씨는 부산에서 초·중·고교(동일초, 부산서중, 부산중앙고)를 나온 뒤 포항공대와 부산 고신의대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이동통신회사 한솔PCS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당시 벤처회사였던 넷마블로 이직했고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을 지냈다.
또한 비대면 교육 설루션을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새솔테크 고문으로 있다.
민주당은 "이 씨는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해왔다. 특히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 초대 기지장을 맡아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섰으며 부산문화재단 이사, (재)마리아수녀회 등기이사 등을 역임하며 고향인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격차 해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입식에서 "2호 영입 인재 이재성 님은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스타트업, 교육, R&D, 그리고 미래혁신경제를 기획하고 함께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인재영입식 후 '지역구나 비례대표 중 무엇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비례대표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세부적인 것은 당과 상의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 지역에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지역 정치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 씨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구는 서부산 중 하나도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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