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선거 초반부터 부산 북강서구을 지역구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부산 북강서구을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3일 현역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개토론 제안은 이날 부산 강서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소속 송현준 부산시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송 시의원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 등의 변 예비후보의 약력을 올리며 2030세계박람회 부지를 강서구 맥도에서 북항으로 변경했음에도 이번 총선에서는 다시 맥도로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구치소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직자 시설 강서구로 이전하기 위해 MOU까지 체결하고 대선 공약 발표 등도 했으면서 지금은 강서구 이전을 반대한다고 말을 바꿨다며 변 예비후보가 사실관계를 밝혀라고 적었다.
송 시의원의 글이 올라오자 국민의힘 소속 강서구의원들도 해당 글을 똑같이 올렸다가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예비후보 등록 하루 만에 국민의힘에서 변 예비후보를 겨냥한 글이 올라오자 민주당 소속 강서구의원도 곧바로 저격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김정용 강서구의원은 송 시의원의 글을 두고 "엑스포 유치와 부산구치소 이전에 관해서 근거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북강서을의 국회의원은 김도읍 의원 아닌가. 엑스포도 그렇고, 부산 구치소 문제를 다뤄오셨는데 엑스포는 유치 실패하고 구치소 이전은 주민 반대에도 강행되고 있다. 정치인의 무능을 직업공무원에게 떠넘기시면 곤란하다. 이런 식이면 역대 정부에서 장‧차관했던 모든 사람이 다 잘못인가"라고 반박했다.
변 예비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정부와 부산시의 책임이 있음에도 엑스포 유치 실패와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를 엉뚱한 곳에 돌리고 있다”라며 “남 탓 그만하고 김도읍 국회의원도 지역구 시‧구의원들과 같은 입장이라면 주민 앞에서 후보 대 후보로 공개토론 하자”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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