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할 두 번째 회동을 앞두고 "지난 만남보다 적어도 반발짝은 나가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의 원칙적 이야기 정도로는 안 된다"며 "적어도 지난번보다, 지금 상태에서 진전된 이야기를 하고 와야해 고민이 좀 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13일 예정된 김영록 전남지사의 무안군민과 대화에서 성과를 기대했다.
무안은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지역 내 극심한 반대 여론에 논의가 가로막혔다.
강 시장은 "무안군민과 대화에서 군민의 생각이든, 군수의 생각이든, 도지사의 생각이든 솔직하게 대화가 이뤄져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보고 김 지사와 회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오는 17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만나 공항 이전 해법을 논의한다.
지난 5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뒤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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