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내년 노인복지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고흥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침구류 공공 세탁 서비스 ▲저소득 노인 틀니·임플란트 지원 ▲대기자 없는 노인 일자리 사업 ▲어르신 맞춤형 바우처 지원사업 ▲건강 100세를 위한 경로 식당, 경로당 운영 지원 ▲든든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기초 연금, 장기요양 시설, 노인복지관, 농어촌 공중목욕장 운영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 추진되는 노인 복지 정책을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민선 8기 '일자리가 복지'라는 신념으로 '대기자 없는 일자리'를 추진해, 일하고 싶은 어르신이 조건만 되면 모두 일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저소득 어르신 틀니와 임플란트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치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에도 힘쓴다.
군은 기존 고흥읍에 소재한 '고흥군 실버타운'과 더불어 노인 복지의 양대 축이 될 '도양 노인건강복지타운'을 지난 10월 준공해 내년 부터 이용률을 더 높인다.
도양 노인건강복지타운은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입한 복합 노인복지시설로 치매 전문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 노인복지관을 갖추고 있다.
치매 전문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는 노인 인구와 치매 환자의 증가 추세에 맞춰 치매 전담형 장기 요양시설로, 장기 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노인복지관은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어르신이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고령자 복지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까지 주거·복지 복합 건축물을 건립하는 것으로, 이곳에는 돌봄 및 의료복지 시설과 임대 주택 15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어르신들의 편안한 정주 여건 조성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고령자 건강 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든든하고 촘촘한 복지 실현과 따뜻한 나눔 정신으로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무선 초인등 설치 지원사업 실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통합 인적망 희망잇고 발굴단 ▲우리 동네 해결사 복지기동대 ▲민·관 협력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운영 등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에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추진해 섬마을이나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건강과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 100세 운동 힐링' '도서 노인 해피라이프' '농어촌노인 웰빙라이프 행복드림'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고흥군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건립과 장애인 고용·문화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직업 교육을 통해 장애인 인재 육성, 고용 기회 확대, 장애인 일자리 사업 활성화, 문화예술 활동 지원 강화 등 장애인들의 삶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고흥군민의 염원이기도 한 '고흥 군립 하늘공원사업'을 2025년 상반기 개원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공원은 총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5만 1679㎡ 규모에 봉안당 8500기, 자연장지 1883기 등 추모실, 편의실, 매점, 유택동산,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친자연적인 장례문화에 발맞추며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장사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과 행복을 위해서는 노인복지 증진이 초석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복지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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