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오산경찰서와 지난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산시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둔 대응팀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발생 시 지자체, 경찰, 지원기관 등 기관별 개별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는 것.
앞으로 양 기관은 성폭력·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의 폭력에 대한 초기 대응에 나서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보호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시는 전문상담사 인력 채용과 ‘공동대응팀’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 및 관리 등을, 경찰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112신고 폭력 피해자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학대예방경찰관(APO) 전담 인력을 배치 및 지원하게 된다.
이철희 오산시 복지교육국장은 “높은 신고 건수에 비해 오산시 내 가정폭력·성폭력 상담 관련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공동대응팀 운영을 통해 관내 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희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오산시가 인구수 대비 가정폭력·성폭력 신고 건수가 경기도 내에서 7번째고, 재발 우려 관리 가정이 세대수 대비 3번째다”면서 “공동대응팀 운영을 통해 순위를 낮출 수 있도록 오산시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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