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올해 전선과 통신선 등 너절너절한 공중케이블 128km를 대대적으로 정비 완료해 도심 미관을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주시는 올해 모래내시장 일원 등 6개소를 대상으로 한국전력과 방송통신사업자의 재원 44억원을 투입해 공중케이블 정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사업인 ‘2023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 신정해 △모래내시장 일원 △여의동주민센터 일원 △인후육거리 일원 △어은골 일원 △효자3동 주민센터 일원 △완산소방서 일원 6개소가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주전파관리소, 한국전력, 방송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정비추진단을 구성하고, 합동점검 및 정비방안, 민원대응 등 전 과정을 협업해 왔다.
그 결과 △폐선·사선 철거 △노후지주 교체 △처진 공중케이블 정비 △인입선 통합 등 지주 3550본과 케이블 128km 규모의 정비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했다.
이와 관련 공중케이블 정비는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없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중화사업(배전선을 땅밑으로 매설하는 작업)을 대체할 최선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공중케이블 정비를 위한 재원 494억원을 지원받아 총 47개소를 정비했다.
전주시는 이달 중 ‘2024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중케이블 정비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사업대상지의 노후 보안등도 자체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정비기간 중 정비차량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등 정비작업자의 고충 해소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의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이 전 지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의 혜택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대상지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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