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에서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수험생 이동건 씨가 만점자를 재치고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국에서 단 1명으로 경기도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를 졸업한 유리아 수험생이다.
그러나 전국 수석은 한 문제를 틀린 대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 수험생으로 확인됐다. 한 문제를 틀리고도 전국 수석을 차지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그 이유다. 만점을 받은 유 씨의 경우 합산 표준점수 435점을 받았지만 한 문제 틀린 이 씨는 449점을 받았다.
유 씨가 선택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69점과 68점인데 비해, 이 씨가 선택한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는 최고점이 각각 80점과 73점이다 보니 만점을 받은 유 씨의 경우 합산 표준점수 435점을 받았지만, 이 씨는 한 문제를 틀리고도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으면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이 때문에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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