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7~8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법' 처리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은 70%,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0%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은 10%였다.
모든 연령, 모든 지역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이 67%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19%)는 응답률보다 높았다.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이 47%를 기록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률보다 높았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사람 중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이 53%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률 35%보다 높았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180일 심사 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24일 본회의에 부의됐고,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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