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와 한경국립대학 '의과대학 신설' 발표에 대해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선거개입 우려'를 표명<관련기사 '의대 신설 추진' 안성시·한경국립대 공청회 추진…안성시의원들 "선거개입 우려"·본보 12월 7일자 보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이 최근 이를 재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지난 8일 시의원들이 발표한 입장문과 관련해 "타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각 지역의 국립대 의대 신설법안을 발표하며, 의대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과 추진대회,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안성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보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지난 6일 우리가 논의해 추진하고 있는 '안성시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지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의원들은 '의과대학 신설' 추진에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한테는 왜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냐며 딴지를 걸어보고 있지만, 이런 문제제기에 공감하는 안성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의 (노력을) 보지 못했다면 무지한 것이고, 보고도 추진하지 않았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지역의 국립대 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왜 국민의힘 소속 안성시 정치인들은 그동안 우리 안성을 위해 '의대 설치 특별법안' 하나 못 내고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문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호섭 시의원은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안성시와 한경국립대 등 협약을 체결하려면 안성시의회에 동의가 필요함에도 불구, 이를 무시한 채 동의없이 협약체결한 것 자체가 시의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안 조차 없는 협약 체결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선동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성 전체가 똘똘 뭉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도 불가능 할 판인데, 총장과 안성시장을 들러리 삼아 공약을 발표한다는 것은 여당 국회의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라며 "안성시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파장을 일이키면 향후 책임은 누가 질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성시와 한경국립대학교, 최혜영 국회의원은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을 위해 오는 14일 안성캠퍼스에서 의대 설치를 위한 시민공청회 개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총선을 앞둔 노골적인 선거개입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는 등 여론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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