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유)신라인-임실 기업 제품생산 MOU 체결 등 '금빛 성과'

전북도-카자흐스탄 경제포럼'·B2B 상담회…전북 소재 기업과 5만 달러 수출 계약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은 전북도·시도지사협의회와 함께 전북도와 카자흐스탄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전북도-카자흐스탄 경제포럼'과 B2B 상담회를 통해 카자흐스탄-임실군 소재 기업간 투자와 기술협력 생산 MOU 체결 성과를 이뤄냈다고 7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8개 업체와 전북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 5일부터 추진한 이번 경제포럼에서 양 지역·국가는 B2B 상담회를 진행해 기업인들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중앙아시아 수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경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B2B 상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식품기업인 (유)신라인과 임실군 식품제조업체 ㈜에버스톤이 지난 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투자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유)신라인과 전북 임실 기업이 제품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시대를 열어간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에버스톤의 주요 제조상품인 유제품을 전북에서 생산하고 기술력을 카자흐스탄에 적용하는 OEM 방식으로 협약하는 등 상호 교류에 이어 본격적인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OEM방식은 A사와 B사가 계약을 맺고 A사가 B사에 자사 상품의 제조를 위탁해 그 제품을 A사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생산방식이나 제품을 말한다.

또 카자흐스탄의 온라인 플랫폼 식품유통기업인 에어바프레쉬는 익산시 ㈜은성푸드의 소면, 군산시 ㈜서주제과의 젤리, 부안군 해신영어조합법인의 어포튀각, 해태제과의 과자 등를 대상으로 5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유)신라인은 전북 업체에게 역수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북 전주시 반려견 치료용 사료 제조업체인 ㈜노아펫바이오를 대상으로 카자흐스탄의 저렴한 원료가격을 제시하며 향후 카자흐스탄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호주 등에 수출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여러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바프레쉬의 경우 카자흐스탄에 숙취해소 제품이 부재한 실정을 토대로 B2B 수출상담회에서 전북 익산시 ㈜239바이오의 체험분을 전달받아 숙취해소환과 당뇨치료제 제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이번 B2B 상담회를 통해 전북기업과 카자흐스탄 바이어 간 상호 유익한 결과를 도출하게 되어 향후 실질적 교류가 기대된다"며 "작은 씨앗을 뿌렸지만 앞으로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중앙아시아 수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경제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원장도 "이번 계기를 통해 전북 소재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중앙아시아의 신흥강국인 카자흐스탄과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판로 확보를 통해 수출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