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내년부터는 지역민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해 정치 행보 시작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회고록 집필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집필이 끝나면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지역민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를 배석한 유영하 변호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에 회고록 초고를 탈고할 것 같다"면서 "출판사 이야기로는 출간 시점이 내년 1월 말쯤 될 것으로 본다. 늦어도 내년 설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대구에 오셨을 때와 비교하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 건강할 때가 100%라면 작년에는 60% 수준, 지금은 90% 정도로 거의 회복되셨다. 일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아직 병원은 다니시는데 1952년생이시다 보니 꾸준히 관찰할 부분이 있어서다. 지역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도 있고, 계셨던 서울지역 병원에서 계속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만났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직"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고 있는 회고록은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대구로 돌아오기까지 10년에 걸친 이야기와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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