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6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이날 출마선언에서 여수 갑·을 선거구 중 어디로 출마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권 시장은 "지금 여수는 윤설열 정부의 실정과 지역 분열정치로 곳곳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수시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권이 적극 뒷받침하며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갑을 선거구 간 갈등과 지역분열 등 정치 후진성이 여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직격하며 "시민공천제를 도입해 시의원과 국회의원의 관계를 고치고 시민의 의견을 존중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수시가 직면한 위험요인을 극복하고 대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산단', '지속 가능한 관광', '의료·교통·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여수의 국제' 등에 대한 비젼도 제시했다.
산단의 고도화 및 산업단지 확충과 R&D 활성화를 비롯해 수산업 발전기반 조성을 위해 가칭 '여수국가산단 구조고도화특별법'을 제정해 여수국가산단의 에너지 전환, 안전한 산단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기술개발 및 시설도입, 율촌2산단 조성의 가시화 및 율촌3산단 호안구축 조기 추진, 바다 정화사업 대폭 확대 및 수산물 가공시설 등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관광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박람회장의 대형컨벤션센터 건립 등 사후활용 적극 추진,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 화양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원도심 조선소 집적화 단지 조성 및 이전을 통한 해안선 정비 및 관광지구 개발, ‘전남 시청자미디어 센터’ 국비 예산 확보, 여순사건기념공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및 국비 확보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의료·교통·주거 등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심·뇌혈관 및 응급의료센터 유치 및 닥터헬기 도입, 도서지역 및 석유화학 산단에 적합한 응급의료체계 구축, 화태~백야 연도교 기간 내 준공으로 11개 다리사업 완성,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 국비확보, 순천~여수 고속도로 추진, 돌산 국도 정체구간 도로 확장, 삼산면 여객선 확보, 낭도 해안매립, 남면 교량 건립, 만성리 주택단지 조속 추진 및 검은모래 해변 관광단지 조성, 마래터널 우회도로 개설, 신덕~만덕동 4차선 도로 완성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해결도 약속했다.
더불어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국비예산 확보와 국제적인 행사준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 여수공항 국제선 운항과 국제행사 개최 및 외국관광객 유치로 국제 MICE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 4년간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