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후 2035엑스포 재도전이 언급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패배 원인부터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표당 211억원 쓰고도 실패한 엑스포 유치, 냉철한 패인 분석과 반성 토대로 재추진 해야된다"고 밝혔다.
시당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다. 요란하고 부실했다"며 "온 마음을 다해 함께한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엑스포 유치 실패의 자리에는 현 정부와 부산시장의 온갖 핑계와 변명, 남 탓만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현 정부와 부산시는 부산의 미래는 엑스포만이 정답인 듯 움직였다"며 "월드컵 유치, 전쟁 이슈 등 대외적 환경 변화를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의도적으로 여론이 착각하게끔 해석해 왔고 해볼 만하다며 부산시민들을 기만해 왔다. 외교력, 정보력 부재는 명백한 실책이다. 반성해야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전략과 방법을 선택한 현 정부와 부산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시민의 허탈한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허탈한 마음을 자극하는 곳곳의 엑스포 유치 홍보물이 치워지기도 전에 재도전을 시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올해만 390억 이상, 정부는 5744억을 유치 예산에 사용했다. 한 표당 211억이 소요된 셈이다"며 "재도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기지는 못하고 민생에 사용 가능한 예산이 아깝게 낭비되는 돈잔치 유치 활동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다. 국가 잠재 경제성장률이 1%대이다. 부산의 청년 유출과 저출생, 고령 인구, 빈부격차 등 부산의 부정적 지표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교통비 전국 1위를 포함해 물가 상승은 걷잡을 수 없다"며 "엑스포 유치 재도전, 냉철한 패인 분석과 반성 토대로 재추진할 것을 부산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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