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에서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로 인해 자동차 바퀴나 범퍼 등이 찌그러지거나 타이어가 터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포트홀은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 아스팔트 도로에 균열이 발생해 물이 스며들어 차량이 지나가면서 손상이 심해져 도로에 움푹 패인 ‘구멍’을 의미한다.
아스팔트는 표면층 아래 자갈·돌·흙 등이 층을 이루고 있어 배수에 탁월하다.
하지만 물이 스며들며 빠지는 과정에서 약해지는 부분이 생기면서 이 부분을 차량이 지나가면서 움푹 파여 차량이 파손돼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포트홀 방지를 위해 순환 개질 아스팔트 혼합이 가능한 신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포항지역 업체인 우정건설(주)이 지난 4일 기존 아스팔트 도로가 지닌 문제를 포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수분 저항성 및 균열 저항성이 개선된 순환 개질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의 습식공정 기술을 활용해 포항시 대송면 칠성천 인근 제방도로 200m에 대해 ‘시범 포장’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적용된 ‘건설 신기술 제900호’는 SK에너지(주), ㈜유신, 한국석유공업(주), 인성에이앤티(주), SK이노베이션(주)가 개발한 기술로 포항지역 기업인 우정건설이 신기술 사용협약서를 맺고 포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공됐다.
김명하 우정건설 대표는 “이번 시범 포장 작업한 신기술은 수분 저항성 강화 및 균열·노화 저항성 강화, 구조 안정성 및 유지관리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습식 교반 공법적용으로 혼합물 성능 및 품질 안정성 확보를 통해 기존 아스콘보다 단가가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 폐자원을 재활용한 천연자원 절약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의 습식공정 기술은 양단의 극성이 다른 고분자 중합체가 친수성의 골재 표면을 감싸는 역미셀 구조를 형성해 아스팔트와 골재 간의 계면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일반 고온(160∼170℃) 아스팔트 대비 30℃ 낮은 중온(130∼140℃)에서도 혼합성을 제공하는 수분 저항성 및 균열 저항성이 개선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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