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조계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송광사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갈 때 첫 번째 출입문이다. 네 기둥 위에 지붕을 올리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일직선 상의 두 기둥 만이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보물로 지정된 송광사 조계문은 정확한 건립 연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1802년(순조 2) 중창되었으며, 1842년(헌종 8) 큰 화재로 송광사의 대부분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일주문은 살아 남았다는 기록이 있다.
시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 조계문'에 대한 보물 지정서를 소유자인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에 전달했다.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국 사찰의 일주문 50여건에 대한 일괄 조사를 실사해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치가 높은 것을 선별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최근 '순천 송광사 조계문'을 포함한 6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추가 지정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선암사 일주문에 이어 송광사 조계문이 보물로 지정되면서 순천시는 국내 유일하게 2개의 사찰이 일주문을 보물로 보유한 역사문화도시가 됐다. 소유자인 사찰과 협의해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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