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과 부산시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실패를 덮기 위해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바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5일 성명을 통해 "부산시와 국민의힘은 산은 이전 정치 공세 멈추고 시민의 삶 챙기는 데 주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4일 국회를 방문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실과 홍익표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와의 직접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민주당이 박 시장의 요청을 외면했다는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를 '정치 공세'라고 규정하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나서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이전 취지와 타당성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당연히 해야 할 이런 일은 제쳐 놓고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화난 민심에 놀라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를 덮기 위한 정치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토 균형발전 의지에 따라 금융과 해양, 영화.영상 도시의 비전을 갖게 됐는데 민주당이 국책 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고 몽니를 부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주요 업무로 하는 국책 금융기관의 지역 이전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재정·금융 전문가나 학계의 의견, 산업은행 구성원의 문제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노력을 여야가 함께 해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업은행 지역 이전은 여야 공히 서울 국회의원들의 수도권 중심주의 사고에 따른 지역과 중앙의 갈등의 문제이다"고 지적하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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