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26세대 규모의 태백영아파트에 지난달까지 677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확인돼 입주율(52%)이 절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부영아파트 1226세대 중 11월 말까지 677세대, 1402명이 입주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 당 2명꼴로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황지동은 태백지역 8개 동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으며 정선과 삼척 등 관외에서 전입한 인구도 68명에 달해 부영아파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기준 태백시 인구는 3만 808명으로 지난달보다 12명이 감소한 것 역시 관외 전입인구 탓에 인구감소 폭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부영아파트 입주율이 52%에 그쳤지만 황지동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신축 아파트 입주로 가전제품 대리점과 가구점 및 이사업체 등이 특수를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소 보탬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태백부영아파트 입주로 인해 기존 아파트 가격이 1000~1500만 원 가량 하락하면서 태백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영준 공인중개사는 “부영아파트 입주 이후 기존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1000~1500만 원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로 아파트를 찾는 사람과 가격 흥정이 수개월 이상 올 스톱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태백부영아파트 계약을 체결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사람이 없어 계약금(10%) 손실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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