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광해복구는 갱구 수장을 결사 반대하는 태백시민들의 뜻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30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주최로 열린 ‘장성광업소 광해복구사업 태백시민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장성광업소 갱내를 폐갱수로 채우는 광해복구 방법을 결사 반대하기로 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광해공단의 장성광업소 갱내 수장 발상은 단순히 경제성 논리로 앞으로의 활용성에 대한 검토는 무시한 발상이며 마지막 남은 태백시의 숨통을 끊으려는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갱내 수장 구상은 폐갱도를 활용한 스마트마이닝사업과 태백드롭 등 수많은 청사진 사업 등 태백시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꿈을 짓밟는 처사”라며 “시민 및 지자체와 소통도 없이 용역 결과를 강요하는 폭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인강 대한석탄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광해공단의 일방적인 광해복구에 조합원은 물론 태백시민들과 함께 반대한다”며 “장성광업소 갱구를 모두 수장하려는 발상에 시민들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오늘 태백시민들이 장성광업소 폐광도 모자라 갱구를 수몰시키려는 위험한 복구계획에 결사 반대입장을 결정함에 따라 갱구수장 발상을 전면 백지화하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이제 한 목소리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장성광업소 광해복구 사업은 태백시민의 뜻으로 진행 ▲태백의 폐광대체산업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것 ▲장성광업소를 침수시키면 태백시민 모두를 함께 수장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광해공단은 지난 20일 태백 장성체육관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광해종합복구 대책 시민설명회를 통해 해저 525mL 수질관리 대신 580mL이하 침수 후 자연 배수하는 1안을 강조하는 용역결과를 발표해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광해공단의 장성광업소 배수방안 3가지 중 자연배수를 강조하는 1안은 43명 근무에 연 41억 원, 2안은 63명에 63억 원, 3안은 93명에 연간 98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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