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호남관)을 순천에 건립 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파루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호남관) 건립 계획은 경복궁 복원정비 계획에 따라 수도권 중심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영남과 호남지역에 분관하는 확대 이전 건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역관 건립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 안동시와 전남 순천시는 영남과 호남을 대표해 지역관 유치에 공동 연대해 오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24년부터 세종시에 본관을 이전 착수할 계획으로 2030년 완공 후에 분관을 추진할 입장이고 국립박물관과 순천시는 세종시 본관 이전과 동시에 분관 추진을 함께 해달라는 입장이다.
순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호남관) 건립의 필요성과 빠른 분관 추진, 시민들의 바람 등을 정치권 등에 알리고자 '민속문화의 지역성과 민속박물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또한 공공문화시설의 지방이전 및 확대를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사라져 가는 지역 전통 민속문화의 보존·계승 및 활성화 방안 모색과 민속연구 전승의 구심점이 되는 연구센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박물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국가지정문화재 보유량 5위인 순천에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호남관) 건립을 위해 정치권에 박물관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하여 공감대를 얻어내 왔다. 지역 역사 문화계 원로들도 국립민속박물관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순천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지역관(호남관) 건립을 통해 순천 및 호남지역에 산재한 민속문화를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학술대회는 나경수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저명한 관련 학과 교수 및 관계자들의 발표들과 종합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문화도시인 순천과 더불어 호남 민속문화의 지역성이 뚜렷하게 부각돼 실질적인 지역관 건립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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