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경실련이 분석한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에서 부산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중앙 및 전국 24개 지역경실련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은 불성실 의정활동(법안 발의 건수 저조,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상위, 사회적 물의)과 도덕성(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전과 경력) 등 7개 부적절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7가지 결격 사유 중 3가지 이상이 3명으로 경기지역 다음으로 높았다.
3명은 모두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부문에서 '지나치다'고 평가받았고 2명은 전과기록에서 1명은 사회적 물의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1건 이상은 15명으로 상당수 부산 국회의원은 비주거용 건물을 소유한 경우가 많았고 다주택을 소유하거나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전재수 의원 등 3명은 7가지 결격 사유 중 단 한 가지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자질검증 기준에 1건 이상 해당되는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은 총 15명으로 전체 18명 중 83.3%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높은 인원이며 비율로도 강원 광주, 다음으로 높다"며 "전국적으로 비교해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자질은 전국 하위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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