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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K-POP 예산 전액 삼각... 예결위서도 부실 운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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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K-POP 예산 전액 삼각... 예결위서도 부실 운영 지적

강하영 의원 "도내 공동 대행사, 콘서트 전문회사 맞나?"

1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한 2023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행사가 공동 대행사 자격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제주도의회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22회 제2차 정례회 회의에서 서귀포 K-POP 콘서트를 공동 수급한 도내 업체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강 의원은 도내 업체는 "소프트웨어 개발, 귀금속 악세사리 제조, 도소매, 예술품 골동품 소매,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을 하는 업체이며, 자산 4400만 원에 자본금 천만 원, 2022년 매출 4천만 원, 당기 순이익은 마이너스 5200만 원인 업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 주소지는 과수원에 밀감창고"라며 "서귀포시는 내년 예산에 10억 원을 또다시 올렸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K-POP 콘서트를 위해 "노인회 등 노인 관련, 장애인 보훈 단체 등의 천만 원, 2천만 원 500만 원 등 소액 예산들이 많이 삭감됐고, 10년째 해오던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 예산은 '0' 원"이라며 "이는 잘되지도 않은 K-POP 콘서트에 몰빵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렇게 소외된 예산들로 인해 (민원인들이)울며불며 의원실을 찾아오고 있다"면서 "이 회사가 (이종우) 서귀포시장 지인이냐. 전문적이지 않은 회사와 이런 관계를 맺은 건(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오임수 서귀포 부시장은 "케이팝 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충분히 투자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몇 가지 부분은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다"라며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행사 주무 부서는 지난달 <프레시안>에 "K-POP 콘서트 수급사는 롯데 그룹 계열사"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총 콘서트 비용 12억 원 중 수급사가 11억 원을 받고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일부 미흡한 점은 있으나 원만하게 잘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열린 2023서귀포 글로컬 페스타는 도내 청소년들에게 대규모 콘서트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K-POP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개최됐다.

그러나 면밀한 사전 경제성 분석이 없었음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시작 초기부터 도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서귀포시는 K-POP 콘서트 절정을 이룬 28일 입장객 관리 미흡과 행사 핵심 참가팀인 인피니트 지각설을 제기해 해당 팬들로부터 모욕적인 심한 욕설과 비난을 받아 빚이 바랬다.

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지난 24일 계수조정을 통해 서귀포글로컬페스타 개최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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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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