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지역인 부산과 울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30일 소방청 집계 결과 지진 감지 신고는 오전 9시 기준 부산 8건, 울산 4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부분 유감 신고로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0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질 수 있는 수준이다.
울산에서도 밤에는 잠에서 깰 수도 있는 정도인 4.0, 부산에서는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 3.0으로 측정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지진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진앙지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월성원전뿐 아니라 부산의 고리원전 가동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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