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지난해 12월 사업금액 90억 원을 들여 사업기간 36개월로 자체 발주를 추진했던 지방상수도 공간정보 구축과 관련 지역업체 참여 시 부여하던 가점을 축소하면서 해당 업계가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더욱이 올해 7월 해당 용역 사업금액을 20억 원으로 축소하고 사업기간마져 9개월로 단축한데다 조달청 발주로 발주 방식을 변경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관게자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전남 업체 구성비율이 49% 이상인 경우 4점의 가점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5% 이상 참여시 1점으로 가점을 줄였다.
정량 평가에서 전남 도내 업체 참가 시 부여하던 가점을 대폭 축소하고 평가 기준을 변경하면서 사실상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제한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가점 4점으로 도내 업체들의 지원이 가능했는데 가점이 축소되면서 지역업체들이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타지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지역 업체 사업 참여가 배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행안부 에규나 조달청 발주 기준이 변견돼 가점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시 자체 발주에서 조달청 발주로 변경한 것은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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