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내 이슈와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가지 단상을 올렸다.
홍 시장은 먼저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나는 윤심 팔아 당대표 되고 지금도 윤심 팔아 당대표직 유지 하고 있지만, 나만 윤심 팔아야지 너희들은 윤심 팔면 안된다, 이런 당대표 가지고 총선이 되겠습니까?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를 찾아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지금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많이 추진하는데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며 "어떤 때는 만나면 한 3시간씩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프리토킹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떤 때는 (윤 대통령과) 하루에 3, 4번씩 전화도 한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 상징적인 곳인데 주사파 출신이 갈곳은 아니다.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이 과거 운동원 출신인 점을 꼬집은 셈이다.
홍 시장은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이준석은 버릇없는 것이 아니라 당돌한 것이다.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모유 냄새가 난다는 의미)라고 양김(兩金)을 비방하던 옛날 유진산 총재가 연상된다"고 비판했다.
유진산 총재가 김대중, 김영삼 등의 40대 기수론에 대해 '구상유취'라고 폄하했던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인 위원장은 최근 당원 행사에서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다",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는 등 이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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