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직격한 안철수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과 유사…성공 힘들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이준석 신당'에 대해 "당을 과연 만들 건지도 확실치 않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평가절하 했다.

안 의원은 2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온다. 현재 지지하고 계신 분들이 호남 민주당, 보수보단 진보 쪽이 훨씬 많다. 그쪽(야권)으로 틀면 오히려 (신당 성공)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 당 자체는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만약에 그 당을 만든다면 오히려 여당이 더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여당이 더 유리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저희 당 의원들께도 말씀드리는데, 너무 그렇게 겁내서 오히려 몸값 올려주지 마시라고 권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당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 간 갈등에 대해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면 굉장히 위험하다"며 "(지도부가) 혁신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