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허리띠를 졸라맨다.
정부의 국세 수입 감소와 경기도 재정 악화로 내년도 지방교부세·일반조정교부금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 자주 재원(지방세·세외수입 등 지차체 자체 수입)마저 감소해 내년 시정 운영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결과에서 전년보다 자주재원 금액이 338억 원 줄었다.
상황이 이러자 강수현 시장은 지난 21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부의 역대급 긴축 재정 기조와 교부세·자주재원 감소로 내년도 시정 운영이 힘들 것 같다”며 “이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 혈세 낭비를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 정원 동결과 에너지·소모품 절약, 행사 축제 통합과 용도 폐지된 공유 재산 매각,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시는 박성남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건전재정 특별대책추진단을 꾸렸다.
추진단은 매주 특별 대책 회의를 열고 재정 운용 방안을 짤 계획이다.
한편, 같은 상황에 처한 의정부시는 지난 4일 공무원 채용 축소·연가보상비 삭감 등 초강수 대책을 세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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