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이 제주4·3과 인천 5·3민주항쟁 역사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제주도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은 24일 11시 30분 인천에서 ‘제주4·3 및 인천5·3민주항쟁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으로 제주도교육청은 4·3교육의 전국화를 위한 ‘제주4·3과 인천5·3민주항쟁을 잇는 역사·평화교육’ 교류를 본격 시행한다.
이와 함께 양 교육청은 학생·교사 교류 추진, 교사 연수, 교육자료 공유를 통해 역사·평화교육 역량 강화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제주와 인천이 손을 맞잡아 역사·평화교육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며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부당함에 맞설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5·3민주항쟁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의 중요한 사건이다.
인천 시민 5만여 명이 군부독재 타도, 민주헌법 쟁취,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경찰 폭력 진압에 맞서 싸웠다.
지난 7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37년만에 인천5·3민주항쟁은 민주화운동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4·3교육은 경남3·15, 광주5·18, 여순10·19에 이어 인천5·3교육으로 교류를 확대해 전국교육청과 한국현대사에 대한 교류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지역의 교원과 학생들이 보편적인 평화와 상생,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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