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시도 발생 우려 시설 점검과 함께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6일 시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한 이래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제 교육, 빈대 발생 우려 시설 점검, 대시민 홍보 등 빈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 4주간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복지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시설 3534곳의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한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일주일간 숙박시설, 기숙사, 대중교통 등 1017곳에 대해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취약시설에는 시와 구·군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까지 병행하고 있다.
취약시설인 숙박·목욕장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협회와 16개 구·군의 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해 전수 점검하고 있다.
부산 소재 대학교 내 기숙사 7곳들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유무를 집중 점검했고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객실 내 빈대 서식 유무를 점검하고 빈대 퇴치 등을 위한 단계별 고온 스팀 살균강화 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 향후에는 전동차 객실 좌석의 소재를 직물에서 복합 피브이씨(PVC)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16개 구·군에 방제 약품, 스팀 고열기 등 빈대 퇴치를 위한 방제 물품 구입비로 특별교부세 총 1억 원을 책정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역학적 보고는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빈대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라며 “우리시가 이번 방제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빈대 확산 차단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집중 점검기간 동안 침대, 벽 틈 등 빈대 서식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꼼꼼히 살펴 빈대 확산 방지에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4일 부산 사하구 한 가정집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확인한 결과 처음으로 빈대가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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