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광부 사진작가 전제훈 개인전 ‘마지막 광부들’ 사진전시회가 정선곤 고한읍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척시 도계읍 ㈜경동 상덕광업소에 근무하면서 광부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있는 전제훈(58) 작가는 국내 유일의 광부 사진작가로 전국에서 수 십 차례 사진전을 진행했다.
현직광부로 40년 동안 광부생활을 하며 마지막 남은 탄광 3개소의 최전방 막장에서 근무하는 채탄부 1000여 명을 내부자의 입장에서 기록해 마지막광부들이란 작품집을 발간함과 동시에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특유의 표현양식으로 담아온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광부 사진 기록집은 과거 산업유산의 흔적에 기초한 표현과 기록 그 너머의 숭고한 삶의 역사적 터전인 탄광 광부들의 모습을 체험적 형식으로 기록한 광부 1000여 명의 포트레이트 기법으로 기록한 개념적 증언 매체로 남기고자 했다.
전제훈 작가는 “40년간 광부생활을 하며 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남은 탄광의 광부들 모습을 담아 ‘마지막 광부’라는 작품을 냈다”며 “이번 전시회는 마지막 광부 작품전시”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마지막 탄광의 광부 1000여 명을 포트레이트 기법으로 기록한 색다른 방법의 사진전시회”라며 “내년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사진 기록집을 내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2001년 폐광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폐광시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2013년 재탄생한 삼탄아트마인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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