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이 5조2479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대비 4176억원(7.4%) 감소한 수치다.
부산교육청은 2024년도 예산안을 5조2479억원 규모로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올해 예산안 규모가 대폭 감소된 것과 관련해 "세수 여건 악화로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등의 주요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책임 보장 실현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791억원을 투입했다.
이 중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국에서 가장 정확한 수능 등급컷 예측을 비롯한 수요자 맞춤형 대입 정보 제공 운영에 5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학교·가정·지역사회 어디서나 접목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스포츠 활동, 예술문화 교육, 독서교육에 637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부산발 아침운동 열풍으로 화제를 모은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에 59억원을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각각 47억원과 42억원을 반영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771억원을 사각지대 없는 교육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6298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학생·교직원 모두가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5081억원을 반영했다. 우선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시, 교육청, 구·군이 협업해 추진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에 63억원을 투입하는데 이어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피해 교원 강화를 위한 교원업무용 전화번호 지원 7억원, 교원 법률지원단 6억원, 교육활동 침해치료비 3억원을 지원해 교원의 수업권과 안전보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내년에는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우리 교육청의 예산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체계적인 학습 지원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학생들의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제317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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